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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전설이다.
일전에 용산CGV에서 IMAX DMR 2D로 관람했었다.
영화를 보고 난 상황에서 느끼는 것은..
좀비 영화의 새로운 접근.. 이라는 느낌?..
일반적으로 좀비 영화라 함은
수없이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는 공포물에 , 또는
수없이 많은 좀비가 죽어나가는 액션물 -_-;; 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주로 액션을 중시해서 영화가 주로 나오기 때문에..
좀비가 세상을 뒤덮은후 남겨진 주인공의 외로움을 표현한 부분이
많이 색다르게 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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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스미스 , 이 배우를 좋아한다.
혼자남은 고독과 공포를 이겨내며 ,
그래도 감염자들을 구하기위한 노력을 끊지 않는
그러면서도 과거에 얽매여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불쌍한 남자로 묘사된다.
심리 묘사는 아주 괜찮았다.
그리고 같이 있는 개 , 쌤의 존재가
이 영화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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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 남은 친구이자 말동무에 대한 주인공 로버느 내빌의 애정은 대단했다.
영화 중반에 샘이 감염되어 어쩔수 없이 울면서 졸라 죽이는 장면은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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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화는 여기서 끝났고 -_-;;;
그뒤로 난데없이 등장한 생존자와
갑작스런 백신의 개발과 희생으로 일류의 전설이 되는
헐리우드식 스토리는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_-;
그렇기에 , 원작 소설의 내용이 무척이나 궁금했고
그걸 견딜수 없어서 책을 사고..
책을 산 그날 다 봐버리는 기록(?)을 달성했다.

읽으면서 , 이거 참 오래된 소설( 1954년인가;;) 이고
무려 이미 두번이나 영화화된 유명한 녀석이라는거 -_-;;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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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나는 전설이다.
영화와 매우 비슷하게 시작하나..
근본적으로 크게 다른 것이 있었다.
영화는 좀비물인데
소설은
좀비물이 아니라 드라큐라.. 벰파이어물이다.
감염자들은 벰파이어로 묘사가 되며,
낮에는 잠을 자며 -_-;;
십자가와 마늘을 피해다닌다.

그리고
영화에서와는 달리 ,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이다.
세균에 대한 지식이 있지도 않고 ,
권력이 있던 사람도 아니다.
그저 보통사람으로 모든것을 잃고
혼자 남았다.

나름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공부를하고 장비를
구해서 연구를 하기는 하나 , 초보적인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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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벰파이어를 계속 분석하면서 진행이 된다.
왜 사람은 벰파이어를 무서워하는지 ,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막아내는지..
벰파이어의 전설 ( legend )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소설에서는
우리와는 다른 그들을 무서워하는 걸 말하고 있다.
피를 빨고 밤에만 돌아다니고.. 그런게 아니라..
우리와는 다른 변종이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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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화화된 the Last man on Earth]


그리고 그들을 공포의 대상으로 몰아 붙여서
전설로 만들어버린 인간들...

그러는 와중에 , 감염자들 사이에선, 감염을 이겨내고
생활할수 있는 방법을 터특한 부류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

주인공 로버트 네빌은 , 생필품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낮에 자고 있는 벰파이어를 발견하는 족족 말뚝을 박아 죽이고
다닌다.

거꾸로 , 벰파이어 입장에서는
자고있는데 하나씩 동료를 죽여버리는
네빌의 존재가 공포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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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영화 오메가맨..]

결국 극복한 감염자들은 , 큰 사회를 형성하고,
뇌 손상을 입은 감염자들을 죽이면서 세력을 넓혀 나가면서,
그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던 로버트 네빌을
상징적인 의미로 처단한다.

즉,

뱀파이어 세계에서 로버트 네빌은 두려움의 전설이었던 것이다.
마치 인간 세계에서 벰파이어가 두려움의 전설이었던 것 처럼...

마지막에 처형을 당하면서 로버트는 말한다

"이제 나는 전설이다."
Posted by 마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