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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일요일. 하릴없이 집에서 놀다가 오늘도 여의도 코스를 달리려고 자전거로 밖을
나섰다. 대충 그날 브롬동 모임이 있는거로 알고 있긴했지만 , 아는 사람 하나도 없고 뻘줌
할거같아서 별로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 모임장소 한강 시민공원의 반포매점 이라고 불
리는 곳에서 물을 마시다가 딱 잡혀서 , 그 사람들이랑 같이 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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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매점을 기준으로 저렇게 브롬톤을 쫙 나열시켜서 , 이 사람들이 여기 있다는걸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_-; 사진의 제일 앞에 있는 브롬톤이 마고톤 .. ..(마고톤 ? -_-;;)
여기서 알수 있는건 , 브롬톤 순정안장을 달고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고 , 모두 브룩스
가죽안장을 탑재하고 있다는것 -_-;; 안달면 이상한 사람 돼어버리는것 같다.
내 자전거 옆에 있는 까만 브롬톤의 안장가방에는 펑크를 대비한 튜브 , 펑크 패치,
몽키스페너 , 묶어놓을때 쓰는 락 , 등등이 빼곡히 들어있어서 놀랐다 -_-;;

야튼 이사람들 따라 자전거 점검도 받고 ,밥도 먹고 , 새로운 자리라 뻘쭘하긴 했지만 ,
나름대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자전거의 고질적 문제 두가지도 해결하고..
내일은 이 맴버들이 양평으로 달린다고 한다. 편도 45km 쯤 돼는데 , 가서 체력봐서
올땐 기차를 탈지 결정한다고 한다.

가서 느낀건

얼른 속도계를 사야겠다는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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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하고 있다가 찍힌 사진한장.. 무지 구부정하게 있었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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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사리 껴서 한장더.. 난 의자에 앉으면 왜케 모양이 안나오지 ;; 앉은 자세 연습도
해야할 듯 하다. 저런 의자에 등을 딱 대는게 왠지 모르게 건방져 보인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것도 문제가 있는 듯 하다.

모임 나가서 느낀건 ,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보니
모두들 역마살 낀것처럼 돌아다니기를 좋아하고 ..
그리고 먹으러 다니는거 좋아하고 , 모여서 이야기 하는거
좋아하는 좋은 사람들들...
항상 일기 예보에 집중하면서 , 자전거 타고 나갈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다.
그저 오랜만에 훈훈한 느낌을 받으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다시한번 느낀다.. 무언가 좋아하고 사랑하고 집중하는 사람은 순수하다
버파든 매직이든 살사든 여자든..

PS> 나이키 쫄쫄이 입고 처음 외출 한것임 .. -_-v
Posted by 마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