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수서역에있는 쥬라기 농장이란 곳에 놀러갔다왔다.
여기엔 여러가지 곤충(동물도..)을 사육해서 전시 판매 하고 있는 곳으로..
여러가지 곤충/동물을 직접 볼 수 있었다.
1차 목적은 장수풍뎅이 유충을 구경하기 위해서 간거였고..
덤으로 이것저것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우선 목표였던 장수풍뎅이 유충 구경!
이렇게 둥근 플라스틱 통에 넣고 키우는데
그안에서 꼬물꼬물 거리면서 흙 먹으면서 다닌다고한다.
거기서 나온 똥들은 위에 쌓인 것 처럼 네모나게 싸두는데
이것들은 화분을 키운다면 좋은 거름이 됀다고 한다.
사진에서 처럼 똥반 흙반이 돼면 똥을 반쯤 치워주고 흙을 채워주고
틈틈이 물을 뿌려주는 것만으로 유충때는 관리 끝 -,.-
가끔 꺼내서 굴려서 괴롭히면 ok라고 한다.
내가 좀 보여주세요~ 하고 바둥바둥 거리니까 아저씨께서
친절히 잘 놀고있는 녀석 데리고 엎어서 괴롭혀 주셨다.
냉큼 사진 촬영!
벌레 싫어하는 사람은 기겁을 하겠지만 손가락만한 장수풍뎅이 유충이
꼼지락 거리는게 무척 귀엽기만 했다. 아직 더 자란다고하는데
내년 봄쯤이면 고치를 틀고 성충이 되어 나온다고 한다.
가격은 두마리 세트로 3만5천원 쯤?.. 성충이 되었는데
암수가 다르면 교환해주는 쎈스도 ;;;
한쪽에는 이렇게 장수풍뎅이 유충을 패거리로 키우고 있는 존다메탈 플란트.. 장수풍뎅이 유충 플란트가 건설중이었다. 마고자 : "우와 정말 많네요" (사진은 일부분) 주인아저씨 : "이거 세배쯤 있는데도 있어요~"
근처에 서식중이던 왕거미.. 이름은 모르겠고.
옆에 있는 뀌두라미통에서 귀뚜라미를 따로 키우고
거기서 한마리씩 꺼내서 거미밥으로 준다고 한다.
근데 귀뚜라미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방울 벌래라고한다.
들어보면 소리가 다르다고 한다. 여기서 문득
내가 말하는 귀뚜라미라는 용어와 아저씨의 귀뚜라미는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는 걸 느꼈다.
"납작하고 소리를 내는 메뚜기 비슷한 녀석"의 대명사인 귀뚜라미와
정확한 종 표시로 쓰이는 귀뚜라미의 차이라고나 할까.
스트라이크건담 , 건담 마크투 , 제피렌서스 로 내가 부르는 것들이
다른 사람들이 보면 모두다 그냥 "건담" 인것과 마찬가지지 않을까..;
한쪽엔 나비를 키우는 곳이 있었다. 이런곳에서 나비를 대량으로
키워서 결혼식 같은곳에 나비를 날리는 이벤트 같은 것을 지원
해주기도 한단다. 그 정성을 생각하면 대단히 비쌀거라는 짐작이
든다. 그리고 냉장고 같은 곳에 호랑나미 번데기 들을 넣어두고 있었다.
그런곳에 넣어두면 겨울인줄 알고 나오지 않는다고..
사진은 호랑나비의 알.
유명한 호랑나비 유충의 V모양의 뿔을 보고 싶었지만
그만큼 자라있는 호랑나미 유충은 한마리도 없었고
알에서 막 깨어나 꼬물거리는 놈 밖에 없었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