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겁나 썩히던 골동품 Shimano600 레버 -_-
브레이크레버+변속레버 시스템이 거의 처음 적용된 모델로..
(브레이크 레버를 좌로 꺽으면 변속이 된다)
88올림픽때 일본아저씨들이 이거 달고 한국에 왔을때 한국사람들이 보고
"저 자전거는 변속이 자동인가봐"
라고 했다는 전설이 들리는 물건 -_-;;

고질적인 증상으로 온도가 약 12도 이하로 내려가면
체감상으론 자전거탈때 '콧물이 나올 정도' 로 추워지면
변속이 안되는 증상이 있다 -_-;;;
겨울 내내 고생시키다가 답답해서 미니스프린터 동에 물어봤는데
이 레버만 오래 써본 아저씨가 "구리스가 얼어버리는 문제" 라는 답변을 해주고
해결책으로 분해해서 wd40으로 씻어주고 적당한 점도의 구리스를 바르고 다시 조립하라
라는 외계어를 날려서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다가 스프레이타입 방청제와 구리스로 해결이
가능할거 같다는 생각이 최근에 들어서 시도했다.
스프레이타입 방청제 BigSize , 그리고 스프레이타입 구리스 G7
레버 분리해서 구멍 구멍 사이로 방청제를 잔뜩 뿌리고 말려주고.
구리스를 구멍구멍 가득 채워 넣었는데, 삐져나오는 구리스를 보니 기분이 으 -_-;;
너무 많이 넣어서 털어내느라 고생했다.
케이블링도 새로하고 바테잎도 새로감고.. 브레이크도 교체하고 대수술..
두근두근하면서 퇴근했는데

변속 겁나 잘된다.

원래 기어 올레는 레버가 찐득한 느낌이 있어서 가끔 변속이 안되곤 하는 증상도 있었는데,
그것마저 깔끔히 없어졌다. 레버를 누름과 동시에 즉각 반응

아 진작할껄

옆에서 도와주신 성민아저씨 감사 ㅜㅜ

PS> 당분간 로드에 집중 ..... 사재기한 구동계는 창고로 ....
Posted by 마고자